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토니 로빈스)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 느낄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5개월여가 지났는데 추락하는 주가를 보면서 흔들리는 내 마음을 수도 없이 보고 있으니까요
부자가 되기 위해 최소 3~ 5년을 계속 나아가야 하는 경우에는 얼마나 많은 흔들림이 있을까요?
저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강의하고 다른 사람들이 현재에서 탈피하여 원하는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을 발견하고 900페이지 분량의 '머니'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지요.
하지만 책 분량이 너무 많기도 하고 내용도 방대해서 일반 초보 투자자들이 읽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핵심만을 추려낸
이 책을 다시 내놓게 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미국 증시를 기준으로 볼 때 200년 역사기간 동안 계속 반복된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상세히 이야기 하면서 우리 주위에 있는 뮤추얼 펀드들이 얼마나 많은 수수료를
자신들의 몫으로 챙기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누구나 알면 놀라겠지만 우리가 받아야 할 수익의 3분의 2를 수수료 명목으로 금융회사가 받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참 억울한 일이죠.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어떠한 물질적 성공보다도 더 중요한 정신적인 평화로운 상태를 강조합니다. 경제적 성공을 이룬 수 많은 부자들 중에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보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 행복한 삶을 책임져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변동하는 시장에서 자유롭게 살아남기 위한 프리덤 팩트(Freedom fact) 7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1. 매년 조정장은 있다.(여기서 조정장의 의미는 최고점 대비 10% 하락하는 장세) 조정장의 지속 기간은 평균 54일 이며 평균하락 폭은 13.5% 최대 14.2%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지금 주식투자를 하는 내가 보유한 주식 수익률이 -13.5~ -14.2% 수준이라면 시장의 평균에 포함되는 것이므로 크게 염려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2. 조정장에서 약세장으로 옮겨 갈 확률은 20% 미만입니다. 조정장이 5번이 온다면 그 중에서 1번만 약세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죠. (약세장은 최고점 대비 주가가 20%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3. 시장의 흥망을 지속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식의 오르 내리는 것을 어쩌다 한번 맞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주식 시장의 흐름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항상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상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4. 주식시장은 단기적 후퇴는 있지만 꾸준히 성장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어느 주식은 망할 수도 있지만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일부를
소유하는 것도 알게 되죠.
5. 약세장은 3~5년마다 발생하고 반등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경험하고 깨달아 알고 있는 투자자라면 혼란의 시기 비관주의와 두려움을 이용해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나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겠죠.
6. 약세장은 강세장이 되고 비관주의는 낙관주의가 된다.
지금까지 주식사장 역사상 끝도 없는 하락도 없었고 끝도 없는 상승도 없었습니다. 하락은 언젠가 상승을 예고하는 것이죠.
7. 가장 위험한 행동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활황으로 주가가 오를때 비싸게 주식을 사고 주식시장이 침체하는 하락장에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싼 값에 주식을 처분한다.
결국 주식은 투자수단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영원히 주식시장을 떠나게 된다. 이것처럼 위험한 행동은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투자고수들을 인터뷰 하며 느낀 투자고수의 4가지 원칙을 알려줍니다.
1. 돈을 잃지 않는다. 이 말은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격언이죠. 워렌버핏이 지키는 두가지 원칙이죠. 첫째 돈을 잃지 않는다. 둘째 첫째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한 투자가 절대 필요하죠. 투자한 후에는 절대 손절매를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충분한 여유돈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2. 비대칭 위험/보상을 따져라.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비대칭 위험/보상이 최대치가 되는 때 즉 시장이 침울함과 비관에 빠져 있을 때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나 두려움에 떨며 시장을 떠날 때 과감하게 투자한다면 비대칭적인 위험에 따른 커다란 보상을 받겠죠.
3. 세금 효율을 최대한 높여라. 주식 투자보다 비과세나 세금 이연 상품이 있다면 이를 먼저 활용하는 게 수익율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인 것입니다.
4. 분산 투자하라.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주식, 국채는 기본이고 다양한 시장, 국가, 통화에 투자하는 것도 분산투자의 방법입니다.
미국주식, 해외선진시장 주식, 해외신흥시장 주식,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미국 장기국채, 물가연동 국채 등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배운 게 있다면 주식시장은 하락과 상승이 반복된다는 것이죠.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에게 확고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고
하루하루의 시세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국 투자는 장기이며 주식은 팔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제가 은퇴하는 5년 후에 지금 뿌린
씨앗이 상큼한 열매가 되어 기분 좋은 수확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