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재테크

인스타 브레인(안데르스 한센)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따봉감자 2024. 3. 16. 09:37


안데르스 한센 인스타 브레인



인간 진화 역사 중에서 현대와 같은 급격한 변화가 또 있을까?
인류 역사를 만 개의 점으로 표현할 때 현대와 같은 시대 즉 300년은 점 10개 정도에 해당한다.
만개중의 10개다.
우리는 각종 SNS, 컴퓨터, 휴대전화, TV 스크린에 정신을 팔고 그것들이 없으면 불안해지거나 우울해질 정도의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저자는 스웨덴의 정신의학 전문의로 현대의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겪는 불안, 우울 등 각종 정신과적 증상들을 진단하고 그것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우리의 뇌는 아직도 채집과 수렵 시대의 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내용은 책 클루지에서 선조체계와 숙고체계로 구분하여 읽은 적이 있다)
수면, 신체활동, 유대감은 인간의 정신 건강에 절대적인 요소인데 현대 사회는 앞의 세가지가 점점 줄어드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곧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횟수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우리는 왜 부정적인 감정에 더 시선이 끌리는가?
우리가 그동안 진화해 온 환경이 평화롭기 보다는 전쟁, 기아, 투쟁, 살인, 질병 등으로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의 감정은 부정적인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다른 누구보다 빠르게 부정적인 환경을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진화과정을 밟아 온 것이다. 어느 누가 극적인 사건이 없는 영화나 책을 흥미롭게 보겠는가? 평화는 우리 뇌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우울증에도 빠지고 새로운 것에 신경을 빼앗기도록 진화했다. 현대 사회 스웨덴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중 90%가 항우울제를 처방받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10명 중 9명이 우울한 기분을 겪어 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휴대전화를 10분에 한번씩 꺼내보도록 하는 호기심 유전자 때문에 필요한 집중력을 지속시킬 수 없다. 이것들 모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우리 선조들의 유전자 덕분이다.

이러한 유전적 특성이 지금의 디지털 세계의 문물에 우리를 빠지게 한 것인지 아니면 현대의 디지털 환경이 우리에게 이런 유전적 특성을 더욱더 심화시킨 것인지는 논란의 대상이다. 닭이 먼저냐 아니면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란 말이다. 휴대전화 사용과 자제력간의 상관 관계를 파악한 연구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피실험자가 자제력을 발휘하는 데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자제력이 약한 사람이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일까? 아니면 휴대전화를 사용함으로 해서 자제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이와 관련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집단을 구하여 자제력을 실험하고 그 후에 휴대전화를 사용토록 한 후에 다시 자제력을 실험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 이후에 자제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자제력은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우리가 환경을 잘 조성한다면 떨어진 자제력과 집중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에 특화되어 있지 않다. 새로운 것과 주위의 작은 변화에 민감한 유전자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의 존재만으로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단지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강의 내용을 더 이해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현대의 인터넷, SNS 사용은 우울감을 강화한다. 타인과의 비교는 자신이 위계질서상 낮은 위치에 있다는 착각(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리가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과 수면에 투자할 시간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의 청소년 대부분이 하루 2~3시간 많게는 5~6시간씩 디스플에이 화면에 노출되는 현실을 볼 때 지금 상황이 무척 심각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식당을 가면 젊은 부부가 0~2세 정도의 유아를 데리고 식사를 하면서 태블릿으로 동영상이나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른 나이부터 디스플레이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이나 성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텐데 현대사회의 환경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쉽다.

디지털 환경이 우리의 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과 노력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