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음
재테크나 부자가 되는 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책입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외국의 어느 저자가 쓴 심리도서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를 보고는 아 내가 아는 그 섬진강 시인 김용택 저자인가? 하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그러면 이 책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돈 모으는 기술과는 상관없는 책이겠구나 하는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마흔의 돈 공부'의 저자 이의상님이 책에서 소개한 내 인생을 바꿔준 37권의 책에 소개된 책입니다.
다른 책들을 읽고 하다 보니 37권 중 이제 7권을 읽었습니다.
23년도부터 시작한 재테크 관련 책 읽기가 이제 블로그에 올리는 30개의 콘텐츠로 탄생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 읽은 책을 꾸준히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올 한해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리뷰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용택 시인이 쓴 이책은 그냥 자연입니다.
저자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섬진강변의 임실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한 마을에 25가구가 살았지만 지금은 10가구도 채 되지 않는 마을입니다.
이웃집의 누구 누구가 어떤 일을 하고 그 집의 대소사는 물론 옛말에서 듣던 누구네 집 숟가락 숫자까지도 알고 지내는 그런 작은 마을입니다.
저자는 그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취직을 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친구들의 권유로 교직에 입문하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해방 직후 우리나라는 교직원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졸 졸업자를 대상으로 임용시험을 보아 우수한 성적자를 대상으로
교직이수 교육을 시킨 후에 교사로 임용하였던 것입니다.
엉겹결에 교사의 길로 들어섰지만 저자는 이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생활합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당시 저자는 주변에 있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합니다.
마치 책벌레가 된 듯한 기분으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다 보니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게 되고 도저히 머릿속에 담아 둘 수 없었던 생각들을
글로 쓰기 시작합니다.
마무리 커다란 그릇이라도 물이 차면 넘치는 것처럼 자신의 머릿속에서 차고 넘치는 수 많은 생각들을 그냥 그대로 눌러 담고 있을 수는 없었던 것이죠.
그 생각을 쓴 것이 글이되고 시가되고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어 저자는 시인도 되고 작가도 되어 자신의 소망대로 돈 걱정없이 원하는 책을 원하는 만큼 읽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직에서 은퇴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강의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초등학교 2학년을 쭉 가르쳤습니다.
그맘때의 아이들은 순수합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도 아니니 더욱 순수하지 않을까요?
그날 하루만 생각합니다. 하루살이라고 해도 되겠죠. 근심 걱정이 그저 무엇을 하면서 놀까? 하는 것 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근심 걱정없이 무사 태평으로 놀 생각만 할 수 있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물론 한쪽에서는 초등학생 2학년이 중학교 수학과 영어를 공부하면서 자신의 미래 성적과 직업을 걱정하며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서는 그저 초등학교 2학년 수준에 맞는 고민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겠죠.
그 아이들은 모든게 새롭습니다.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고정관념이 없습니다. 어른들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실수 그리고 배움속에서 얻은 지식으로 자신을 무장합니다.
그렇게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가는게 힘들다는 것을 살아온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의도로 갖고 있는 생각들이 굳어지면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손에 쥔 게 있으면 우리는 손에 쥔 것만을 가질 수 있지만 손에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으면 세상의 어떤 것이라도 쥘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새로움은 비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새로움은 낮음과도 통합니다. 바다에 모이는 모든 물들은 낮은 곳으로 향하는 성질 때문에 바다를 이룹니다. 바다는 낮은 곳에 위치합니다.
부자가 되는 길도 재테크를 잘하는 길도 배우고 비우는 작업의 결과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