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재테크

완벽한 부와 자유를 만드는 인생투자(우석)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따봉감자 2024. 3. 24. 14:50



저자는 지금 60대가 된 투자자입니다. 우리에게는 부의 인문학 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읽은 것은 같은데 독서 리뷰를 남기지 않았던 시절이라 크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가 나오고 마르크스와 안톤 체홉프가 나오는 내용을 보니 저자의 전작이 어떤 내용이었을지는 짐작이 됩니다.

저자는 완벽한 자유를 꿈꾸며 투자의 세계에 발을 디딘 후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투자자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투자 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성찰을 집대성하며 이 책을 완성하죠.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투자 철학과 실전 투자.
투자를 위해서는 마음가짐 즉 자세 그리고 세상을 보는 기준 확립이 먼저 갖추어져야 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남의 말에 흔들려 투자 결정을 하면 백전백패가 될 것입니다.
유명 광고의 문구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갖추기 위해 여러 노하우들이 소개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투자도 잘합니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자신을 믿는다는 것이죠. 자존감이 높으면 투자를 결정하거나 철회할 때 자신의 결정을 바탕으로 추진하며 시장분위기나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으로 가족의 사랑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우리의 뇌는 생후 36개월에 거의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 기간동안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자존감을 만드는데 가장 큰 토대가 된다는 것이죠. 자존감은 혼자만의 생각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는 반드시 타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이 존중하지도 신뢰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자기 혼자서만 자존감이 높다고 자기최면 즉 정신승리를 한다면 이것은 결코 지속될 수 있는 자존감이 아닙니다.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처신을 바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자의 투자 조언은 '조급해 하지 말고 투자에 집중하라'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이 길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계속되는 마이너스 수익율을 보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손을 털고 주식 창은 쳐다보고 싶지도 않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2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1. 부자가 되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 투자에 집중하고 마라톤처럼 계속 달려라.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임계점에 도달하기 까지 버텨야 한다.

2. 콤플렉스를 발전의 동인으로 삼아라. 일본의 전설적인 기업가 마쓰시다 고노스케씨는 평소 자신의 3가지 행운을 타고 났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배우지 못한 것"
이 세가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늘도 무심하시지 할 정도로 크나큰 장애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세가지를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으로 알고 이 세가지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남들보다 더욱 뛰어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장애를 장애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공을 위한 기회로 바라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겠죠.

저자는 30대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충고도 잊지 않습니다.
1. 전략적으로 살아라. 살면서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성공하라는 것입니다.
2.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3.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기나긴 인생에서 한 두번의 속임수는 가능하지만 결국 성실함만이 자신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4. 케익크와 치킨 대신 책을 사서 읽어라. 책을 읽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한 사람들입니다.
5. 자기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라. 자신이 어디에 있든 다른 것에 눈 돌리지 말고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설령 최고가 되지 못한다 해도 그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는 부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니체의 철학에서 사용하는 노예의 도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르상티망(불만, 원한)은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를 말합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경쟁이 필요합니다. 잘 나가는 사람, 부자, 엘리트는 사회에서 항상 소수이죠. 반면에 다수를 차지하는 빈곤자(노예)는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대신 소수의 부자와 엘리트를 깍아내리기 위해 부자는 도덕적이지 않다. 가진 자는 나쁘다 라는 노예의 도덕을 주장하며 사회 전복을 꿈꾼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팽배한 계급간 대립도 이런 논리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자는 평등을 주장하는 좌파 포률리즘이 이런 사회분위기를 이용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투자를 20년 30년 하더라도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죠. 자기 주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남의 얘기를 듣고 하는 투자는 운 좋게 한 두번 성공할 수는 있어도 계속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설혹 투자에 성공하여 큰 부를 이룬다해도 그 부를 지속시킬 능력이 안되어 결국에는 불행하게 마감할 것이 뻔합니다. 또한 저자는 본인의 투자 성공 비결로 아내의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행복한 가정이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그런 안정감을 바탕으로 올바른 투자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실패에 대한 아내의 지원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는 곧 투자 성공으로 연결되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비결로는 생각기계를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행착오와 독서를 추천합니다.

투자실전편에서는 주식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이야기 합니다.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숲 전체(글로벌 경기)와 나무(국내)를 두루 살펴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투자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을 파악한 다음 국내의 주식이나 부동산 시세가 어떻게 될 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저자가 주식투자자로서 항상 되새기는 주문이 있습니다.

1.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이익이다. 혼자서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착각하고 거래를 망치지 마라

2. 시장은 내가 주식을 얼마에 샀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내가 산 가격과 상관없이 항상 지금 시점에서 더 사고 싶다면 보유하고 그렇지 않다면 매도해야 한다.

3. 인간의 인식이 완전하다고 착각하거나 자신해서는 안된다. 사고를 유연하게 언제나 바꿀 수 있다.
저자는 5년 주식투자를 하고 자신만의 투자법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주식투자는 어떤 비즈니스인지 묻습니다. 택배는 물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고객에게 배달하는 것이 비즈니스이며, 식당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죠. 어떤 사업의 비즈니스를 명확하게 인식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보이는 법이죠. 저자는 주식투자의 비즈니스는 정보를 처리하는 비즈니스라고 말합니다. 좋은 정보를 확보해서 정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생각기계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죠.

투자 공부를 시작한 지 1년도 안된 새내기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공부를 멈출수는 없고 조급해 하지 말고 나만의 투자법을 익히는 노력을 계속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