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재테크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따봉감자 2024. 6. 15. 09:45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이 책의 영어 원 제목은  one up on Wall street이다. 그냥 직역을 하자면 대충 월 스트리에에 서 있는 한 사람 정도 일까?
저자인 피터 린치는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알려진 인물이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높은 수익율을 남긴 인물이다.

어제 본 뉴스에서는 영원홀딩스 주식을 피델리티 펀드가 약 9%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글로벌 펀드로서 우리나라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1995년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언제 주식을 사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모든 답변에 공통되는 내용은 '시장의 폭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일 것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했을때 매수하는 것은 그만큼 이익을 얻을 확률을 높이는 행동이며 주식시장이 폭등한 이후에 주식을 사는 것은 그만큼 이익을 얻을 확률을 낮추는 행동이 될 것이다.
주식 투자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겪는 탐욕과 불안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저자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이익이라고 말한다. 오늘 내일 그리고 다음주의 주가는 우리의 정신만 산만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위의 유망 상품이나 종목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곧바로 관련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이야기 한다. 우선 조사하고자 하는 기업 목록에 올려 놓을 수는 있다. 그리고 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상태, 경쟁 상황, 확장 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투자 준비 : 종목 선택 능력, 경쟁력 판단, 주식과 채권의 위험 비교평가, 본인의 자금 필요성, 성공적인 종목 선택 기법 개발
2부 종목 선정 : 가장 유망한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 회사 선택 및 회피해야 할 회사의 감별 방법, 주식 중개인 연례보고서 및 다양한 자료 이용방법, 주식의 기술적 평가
3부 장기적 관점 : 포트폴리오 설계, 관심기업 관찰, 매수시점과 매도시점 선정 방법, 옵션과 선물거래의 어리석음

주식과 채권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주식은 회사의 미래를 사는 것이다, 하지만 채권투자는 수 많은 자금 대출자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채권 투자는 회사가 약속한 이자와 원금만 돌려 받을 수 있다. 돌려받을 수 있는 투자 회수액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회사의 성장이 한계가 없는 것과 같이 회사를 소유함으로써 성장의 과실을 크게 얻을 수 있다. 기업의 이자율에 투자하느냐 성장에 투자하느냐의 차이는 크다.

저자는 투자자의 자기진단이 종목 선정보다 더 우선이라고 말한다.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1) 내 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두번째 진단인 나는 돈이 필요한가? 이 주제는 언뜻 보면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 중 내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바라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생각될 수 있다. 누구나 돈이 필요하다고 대답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많을 수록 좋다는 진단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 질문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저자가 묻은 의도는 당신이 주식 투자를 위해 준비한 투자금이 3~5년 사이에 필요한 돈인가를 묻는 질문이다. 아무리 우량주에 투자했더라도 3~5년 이내 하락하여 회복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산의 몇 퍼센트를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라고 말한다.

좋은 종목을 발견했을 때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1) 이익이 얼마나 되는가? 그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서 해당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정도는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2) 대기업은 움직임이 둔하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투자자는 소형주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기업의 주식 유형 6가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
좋은 기업 선정시 눈여겨 보아야 할 13가지 속성
1. 따분하고 우스꽝 스러운 이름
2. 따분한 사업
3. 혐오스러운 사업
4. 분사한 회사
5. 기관투자자가 보유하지 않고 분석가가 조사하지 않는 회사
6. 유도 폐기물이나 마피아와 연관되어 있다고 소문난 회사
7.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8. 성장정체 업종
9. 틈새를 확보한 회사
10.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제품의 회사
11.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
12.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13.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한편 저자가 기피하는 종목은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카풀이나 통근 열차에서 남의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지는 주식, 제2의 아무개로 지칭되는 회사, 사업다악화 기업은 피하라.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숫자들 중에는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주가수익비률, 현금보유량, 부채요소, 배당액, 장부가치, 숨은 자산 등을 찾아보는 일이다.

이 책은 재테크에 관심을 갖던 초기 무렵에 일독을 했던 책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했던 책은 아니었던 것으로 이번에 다시 한번 읽게 되었지만 읽으면서도 과거에 읽었던 적이 있었는지 계속 헷갈렸다. 두번 읽으면서도 책 내용을 10%정도 이해하고 지나갔다고 생각되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한번 정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