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적 조건이 한 나라의 운명과 방향을 어떻게 결정했는지를 보여주는
책 입니다.
고작 지리적 위치가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할 때 그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은 수 없이 많을테지만
그 중에 한가지로 지리를 꼽았다는게 신선합니다.
지리라는 현미경을 통한 세계사의 해석은 흥미롭기도 하죠. 저자는 전 세계 큰 대륙을 중심으로 지리라는 프리즘을 통해 역사를 재해석합니다.
세계사를 바라보는 또 한가지의 tool을 만나본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대륙은 중국입니다
명실상부 거대국가인 중국은 지형적으로 훌륭한 방어벽으로 둘러싸인 형국입니다.
위로는 몽골과 고비사막이 위치해서 러시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티벳을 사이에 두고 히말라야 산맥이 서방으로부터의 침략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바다에 접한 대륙의
방어선이 존재합니다.
중국은 티벳과 신장 자치구를 한족거주지화 하며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내면에는 티벳과 신장지역이 황화, 양쯔강이 발원하는 지역으로 중국 상수원 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이기 대문입니다.
특히 신장지구는 천연자원 매장이
중국의 필요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4천년 동안 대륙을 통일한 중국은
이제 해양왕국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와 인도양, 대서양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는 해군력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중국이 대륙을 넘어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주변국 특히 미국과 일본이 그냥 두고 볼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린 자원 수출 수입이 걸린 문제이니 만큼 긴 시간을 들여 반드시 성공하려고 할 것입니다.
미국은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나라입니다.
현재 세계 최강대국 미국은 13개 연합체로 출발해 식민지를 차례 차례 정복하고 현재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동쪽에 위치한 애팔래치아 산맥을 시작으로 중앙으로는 평원이 펼쳐지고 그곳에는 수량이 풍부하고 대서양까지 연결된 미시시피강이 있어 수로를 통한 교역과 상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쪽으로는 로키산맥이 가로막고 동과 서에 모두 커다란 대양이 자리잡아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걱정할 필요가 없이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타고 났습니다.
스페인령이던 쿠바가 러시아와 협력했던 과거에 이는 커다란 위협이었지만 구 소련이 붕괴하면서 쿠바도 의지할 곳이 없어지면서 지금은 친미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됩니다.
해양으로의 확대와 중동, 아시아, 유렴까지 미국의 패권 아래 결집하면서 미국은 마침내 세계 최강의 강대국으로 등장합니다.
아프리카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
아프리카는 다뉴브강, 라인강을 갖고 있는 유렵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강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못하고 수심도 낮고 유속이 빠르며 급경사를 이루어 폭포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점은 지역간의 교류와
교역의 발전을 저해합니다.
이런 약점은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쳤고 대규모 교역지역의 형성을 막았습니다. 니제르강, 콩고강, 잠베지강, 나일강을 비롯한 대규모 하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이런 단절은 인간요소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미국, 중국처럼 거대한 지역에서도 단일언어를 쓰는 것이 교역에 큰 도움이 되지만 비슷한 규모의 아프리카는 족히 수백개가 넘는
언어들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공통문화도 자라지 못했습니다.
중동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다
지금 세계 정세여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라면 단연코 중동지역입니다.
얼마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면 지금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의 분쟁은 뜨거운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세 식민지 시대를 거쳐 세계 1,2차 대전을 지나면서 중동의 여러 국경선이 강대국에 의해 사분오열 되면서 기존의 부족 국가의 개념은 사라지고
인위적으로 그어진 영토 경계선에 따라 종교적 지리적 신념을 무시한 국경선과 나라가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중동전쟁의 원인은
해당 나라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렵고 서방 강대국의 몰지각한 영토분쟁의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현재 세계의 국경선도 고정불변의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국경분쟁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나라가 독립되기도 하고 합병되기도 하면서 지구는 계속 그 경계선을 변동시켜가고 있습니다.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는 것입니다. 지리적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한 국가에 대한 이해로 넓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50대의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첫 돈 공부(박성현)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40) | 2024.11.19 |
---|---|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운석천)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36) | 2024.11.16 |
돈 버는 뇌. 못 버는 뇌(시크릿 브라더)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19) | 2024.11.02 |
오늘의 자세 행운을 부르는. 법(줄리아 월튼)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10) | 2024.10.26 |
이웃집 백만장자(토마스 J 스탠리, 윌리엄D 댄코)50대 은퇴자의 경제적 자유 (19) | 2024.10.19 |